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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News) "유통산업규제 형평성 고려 필요"
21 관리자
2021.01.28

한국식자재유통협회 "유통산업규제 형평성 고려 필요"

이지현 기자 2020-12-29 18:41:10

 

   
[에너지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최근 정부가 발표한 유통 산업 규제가 소비자들의 구매 기회를 제한하고 불편함을 가중시켜 식자재 유통 경영환경을 악화시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는 29일 "정부는 유통산업 규제에 산업 발전 청사진과 소비자의 선택권 고려해야한다"며 "리테일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이커머스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식자재취급매장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품 관련 유통산업은 크게 리테일·소매·식자재 시장으로 나뉜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리테일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이 줄면서 네이버, 쿠팡, 마켓컬리, 쓱닷컴 등 온라인 이커머스 거래실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온라인 쇼핑 식품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3%(2조8106억원) 증가한 7조27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 측은 "법·제도 개발 이전에 식자재 취급매장 정의와 현황 조사가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식자재취급매장은 식당을 대상으로 한 식자재판매업으로 시작됐다. 다만 현재 업태기준 및 방문기준이 없어 식당과 개인이 이용하는 매장이 있고 일부 슈퍼마켓은 식자재마트로 상호를 변경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식자재취급매장에 정확한 실태 파악이 전제되지 않은 채 관련 규제가 적용될 경우 외식업 소상공인의 생업에 밀접한 식자재 구매 선택의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 측은 "코로나 사태로 외식이 줄어든 상황에서 유통 산업 규제가 일반 식당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식자재취급매장은 매우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식자재 원가 절감 및 대면 구매를 위해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 한국식자재유통협회는 "식자재취급매장은 지역별 산지의 농산물과 외식업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중요한 판매 및 소비 채널이다"며 "대부분의 국내 식자재취급매장은 개인 또는 소상공인 중심으로 시작하여 성장해왔고, 대부분의 매장이 실제로 소상공인 수준에 머물고 있어, 매장별 재정안정성 및 수익성이 낮은 상황이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선진국 진입 시점에 있지만, 유통산업 및 그 발전 수준은 미흡한 수준이다"며 "급속한 유통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유통산업규제는 식품 및 유통 산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전국민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기사원문): 에너지경제 (https://m.ekn.kr/view.php?key=20201229010006968#)